0. 왜냐하면 아무 생각이 없기 때문이다.


1. 요즘 하고 있는 게임을 둘러보면 온라인에서 많이 멀어진 기분입니다. 과거 디아블로 3 출시했을 때 악사로 1회 클리어하고 핑과 해킹 때문에 접고나서 최근 다시 잡아서 마법사를 잡고 처음부터 다시해서 4막까지 했는데, 어려움에서 혼자하고 있으니 내가 게임을 하고 있는지 게임이 나를 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상태까지 이르더군요. 플래이 타임이 거진 10시간은 넘긴 것 같은데 레벨 40언저리에서 하고 있지만 가끔은 같이하고 싶지만 이미 다른 분들은 저 머나먼 공기를 맡고 있을테니 의미없는 짓이란 걸 깨닫고 그냥 혼자 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친구님도 몇번은 하는 것 같지만, 같이 시간 맞춰 할 생각은 없는 것 같으니... 그래도 피가 튀는 전장에 놀러나온 발랄한 여고생마냥 깨는 목소리를 가진 마법사의 목소리를 들으며 재밌게 하고 있습니다. 또 언제 할 수 있을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2. 그 외 게임이라곤 최근 구입한 슈타인즈 게이트와 아마가미 정도인데, 디아블로는 연휴에 어떻게든 이건 해야해 하면서 미친척하고 했지만 평소에는 거의 비타게임만 하는 중입니다. 하지만 집에 오면 피곤에 쩔어 있기 때문에 씻고 야식 좀 먹고 TV 잠깐 보고 자는 정도라서 극악의 진행률을 보이고 있네요. 그나마 집에 가는 길에 걸어가면서 30~40분 정도 플래이하는 정도인데, 위험한 짓이란 걸 알면서도 이렇게라도 하고 있는 걸 보니 여김없이 게임분이 부족한 걸 채워줘야 생활이 가능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어쨌든 슈타게 엔딩 한번 보고 나면 다시 아마가미할 생각인데, 트로피는 언제 채울런지.(...) 아마가미도 겨우 아야츠지와 카오루 엔딩을 본 것이 다라, 하고 싶은 건 많은데 그만한 시간이 없다는 게 한이네요. 언제쯤 편히 게임할 수 있는 날이 올 수 있을까요.


3. 최근 친구님이 소드 아트 온라인 할로우 프래그먼트를 구입해서 가져왔는데 잠깐 1시간정도 플래이한 걸로는 PSP판의 그것보다는 훨씬 괜찮은 게임성을 보여주더군요. 다만 심히 조작이 단순하고 긴박감이 없는 건 여전해서 미묘했습니다. 원작대로라면 좀 더 게임성을 보장받을 수 있었을 텐데 왜 이런 결과물을 낳은 건지 대체 이해할 수 없기는 했지만 그래도 발전한 모습은 있더군요. 그래도 그나마 덕심으로 플래이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고 그럭저럭 플래이 타임은 보장받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하지만 정발이 아닌 이상 그 가격을 부담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것이 있고, 정발한다는 소식마저 없으니 이전 슈타게 때문에 지른걸 포기했는데 이전에 친구님께서 재안한 내용을 되새기면서 조금은 후회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구입할 걸 그랬어...


4. 지름신이 괴롭힐 때 정말 그것이 필요한지에 대해서 고민한다면 요즘은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고 구입하지 않는 방향으로 결정을 짓는데 주위에서 구입하는 모습을 보니 멘탈이 박살나는 중. 으아아 고통스럽다.


5. 사실 간간히 쓰고 있는 계획된 포스팅이 현재 3개인데, 언어의 정원 / 화이트 앨범 2 /던전 트래블러즈 2 정도인데, 여간 진행률이 좋지 못하네요. 집중적으로 쓰고 있는 부분이 언어의 정원 소감글인데, 쓰면서 다시 원작을 감상하고 다시 고쳐쓰거나 내용을 추가하는 걸 반복하다보니 지나치게 과한 해석과 쓸데없는 내용들만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같이 남길 자료용으로 스샷을 찍어서 결과물을 확인하는데 첫번째로 400장에 가까운 스샷이 있어서 1차로 걸렀더니 97장. 2차로 더 걸러내다가 멘붕하고 다시 글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원래 저번주 안까지 조금씩 써가면 완성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했지만 현재 진행률을 보자면 빠르면 다음주, 늦으면 다다음주에나 완성시킬 수 있을 것 같네요. 애착이 많이 가는 언어의 정원이라서 지나치게 길어지는 내용을 겉잡을 수가 없어서 그냥 방치하는 중이기는 하지만, 아마 화앨이나 던트에서는 되도록 4~5토막 안으로 끝내보려고 마음은 다잡고 있습니다. 다만 쓰다보면 길어지기 때문에, 장담은 못합니다. 세미도 그렇고 언어의 정원도 현재 진행형이니말이죠. 뭐 봐줄 분이야 있겠냐만은 공개된 블로그에 발행하려고 하니 생각이 많아지네요.


6. 세미 관련 글은 나름 장난과 진지를 넘나드는 글을 남기고 싶어서 조금은 정신없는 구조였지만 나름 언어의 정원은 그와는 다르게 조금 진지를 많이 빠는 정리를 해보려고 했지만 결과물은 전혀 그 생각과는 다른 결과물로 다가가고 있네요. 전 왜 글을 잘 쓰지 못하는걸까요. 잘쓰고 싶다.


7. 쓰고 정리하는 걸 꽤 좋아한다는 걸 나이들어서 새삼 깨닫고 블로그를 오래 운영중이긴 하지만, 지금까지 돌아보면 제대로 된 내용이 없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어쨌든 그 행위 자체에는 약간의 병적인 증상과 같아서 간간히 소설과 그 설정을 개인 노트북으로 정리하고는 있습니다만 언젠간 블로그에 올려놓고는 싶네요. 하지만 곧 공개처형의 장이란 걸 생각해보면 아마 일기용 블로그에 올려질지도 모를거라는 생각이 드네요.(웃음) 프로젝트 자체는 많은데 실제로 쓰여지는건 약 2개 정도라. 쓰고 있으면 정말 많은 작가분들은 어떻게 그렇게 많은 내용을 정리해서 쓸 수 있는지 신기할 따름입니다.


8. A-RISE는 진리네요. 최근 TL을 통해 본 콘서트 영상을 보고 아 이거구나 싶었습니다.


A-RISE Feat.Maki

뭔가 스샷이 이상하게 보이신다면 잘 보신 겁니다.


9. 편의점에서 산 도시락이 의외로 괜찮네요. 2800원. 자주 사먹을 수 없지만 가끔 사먹을 것 같습니다. 평균적으로 보자면 싼 가격이지만 지금 제 사정으로는 그렇게 넉넉치는 않아서(...) 심플하지만 양은 꽤 괜찮아서 만족했습니다.



10. 세월호 관련 소식으로 정말 세상이 떠들석하군요. 개인적으로는 트위터로 하고 싶은 이야기는 간간히 하기는 했지만 블로그에는 관련 내용을 담는걸 꺼려했습니다. 일단 많은 곳에서 정보가 있고 그걸 정리해봤자 그저 그 홍수 속에 혼란만 줄 것 같다는 생각에 그랬지만, 많은 분들이 힘들고 저 또한 참담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공부하고 있는 부분이 관련된 내용이기도 하고, 어떤 절차인지 아주 세발의 피만큼은 이해하고 있습니다만, 자신이 너무 작다는 걸 느낄 뿐이네요. 너무나도 어이없는 사고에 이은 많은 학생과 선생님, 일반일 분들, 그리고 끝까지 구조를 하다 목숨을 잃으신 승무원분들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부디 기적이라도 허락된다면 실종자 분들 중에서 생환하는 일이 일어나길 빌고 또 빌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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